이단공을 돌아보매... : SAMSUNG YP-M1 (8GB) Device


▲ 디스플레이 크기(3.3인치)에 비해 부피가 작아서 놀랐다;;; RB보다도 컴팩트하니;;;


  근월간 소위 '담배 거래'로 우인들에게서 P3(viliv)나 GI1을 타낸 경위에 대해 J2가 자못 술안주거리 삼아 자오했던 모양이다. J2 스스로도 작년 말쯤부터 본격적으로 거치형 시스템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처분할 기기가 꽤 쌓여 터치 4세대, A5 등 고가품 중심으로 주변인에게 셀업을 하던 와중에 남게 된 도입한지 꽤 되는 녀석들의 매가를 어떻게 매길지 고민하다, 증삼이 돼지잡은 흰소리같은 이야기를 듣고는 이거다 싶었다는 게다. 공인된 수전노이자 기록적인 체인스모커인 J2가 GI1보다도 높은 가격인 4갑;;;을 매긴 걸 보고 성심이겠다 싶어 냉큼 에쎄 4갑을 내주고 받아왔다. 덜렁 본체뿐이고 sd 슬롯 커버가 헐겁긴 하지만 고황금을 사고 오고대부를 우려빼온 느낌이라 전철료가 아깝지 않았다.

  DNSe 2.0 베이스라인의 최상위 티어였던 P3(YP-P3)의 후속작으로 기획된 M1은 스펙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인중의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주요요목 중 가장 기대를 끌었던 것은 AP로 당시 막 각급의 기기에 채택이 시작된 엔비디아의 테그라1이 탑재된 것과, 디스플레이가 3.3인치 AMOLED 480X272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판되어 실품 사용기가 속속 답지하면서 사용상의 단점이 적지 않게 노정된 것으로도 악명을 떨쳤다. 비교사용기에서는 동일한 AP를 채택한 Zune HD에 비해 UX가 불비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고, 연관되어 리스트 스크롤링의 느낌이나 반응속도 등외에서 AP성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중평이 지배적이었다. 거듭된 펌웨어 업그레이드(2009년까지는 원활히 이루어짐)로 상당부분 개선되기는 했으나 경쟁기(아이팟 터치 3세대 / S9 등)에 대해 우위를 점한 부분은 DNSe 3.0 음장 정도라는 폄언이 만연했다. 이후로 삼성은 전면 풀 터치스크린 레이아웃의 mp3p는 최근작인 R2를 제외하면 모두 갤럭시 플레이어 라인업으로 천이시켜 기획하고 있다.

  그러나 다대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M1의 매고가 적지 않았던 소인은 음장(DNSe 3.0)과 가격조정 외에도 몇 가지를 상정해 볼 수 있다. 우선 동 시기의 경쟁기종에 비해 부피가 상당히 작으면서, 배터리 가용 시간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새삼 J3을 함께 쓰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M1이 같은 면적의 디스플레이(3.3인치 AMOLED)를 채택하면서 거의 10%가까이 부피가 작고, 그러면서 스펙상 가용시간은 5/30을 유지하는 것(J3은 11/50)은 AP 칩셋, AMOLED 디스플레이 세팅, 배터리 용량의 차이를 감안하면 인상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 가용시간 테스트에서도

  영상 : 코덱 opendivx / 영상BR 500kbps / 음성BR 48~64kbps / 밝기 1/5(J3의 3/6과 등격) / 음장 Normal / 재생모드 폴더 내 파일 반복재생
  음악 : 코덱 mp3/lame / BR 128~320kbps 고르게 분포 / 디스플레이 꺼짐, 화면 켜짐 타이머 15초 유지, 매 1시간 배터리 잔량 확인 / 음장 Normal / 재생모드 폴더 내 파일 반복재생

의 조건에서 3분위 중 2분위 소모까지 6+/24+의 결과가 나와, 개인적인 사용환경에서는 스펙테이블상의 5/30를 넘어 15~25%여량 선까지 사용할 경우 약 8/40 이상도 기대가 가능한 결과가 나왔다. 특히 DNSe 2.0에 비해 3.0에서는 음장적용시 배터리 가용시간 역시 다소간 연장되었으므로, 단순계산으로 50% 효율을 상정하더라도 12+~20시간 가량의 음감 가용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은 음장적용시 실가용시간 20시간 이상을 자랑하는 RB나 J3(30+)에 비해서도 크게 꿀리지 않는다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10/50(음장적용시 30+)인 S9에 비하면 다소 부족하지만, 5/24에 가까운 아이팟 터치 3세대에 비하면 오히려 더 길다.

  GI1/GP1과 같이 전면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는 점도 명징한 장점이다. J3에서 S9에서 빠진 스피커가 추가되기는 했으나 모노인데다 기기 배면에 위치했던 것에 비해 특히 중고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물론 제1의 훈급은 모델이었던 장근석이 차지해야 의당할 것이다) 점은 빼놓을 수 없다. S9에 채택되지 않은 micro sd 슬롯 역시 당시 8~16GB micro sdhc 가격 안정화로 인해 상당히 각광받은 소인 중 하나였다. 이외에 480P 영상 기준으로 지원하는 코덱과 컨테이너의 폭이 넓은 점, S9와 동일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나 색조 설정에서 채도가 더 높고, 전반적으로 덜 흐리게 느껴지는 점 등이 동일 시기 기종에 비해 우미를 갖고 있는 다른 부분들이라 하겠다.

  공시적으로 이상의 장점이 있었던 것 외에, 음장 면에서도 본기에 탑재된 DNSe 3.0은 하나의 획기가 되었으며 아직도 컬렉터의 면목;;;이 되어준다 할 수 있다. 사운드매트릭스가 채택되거나(G50, 갤럭시S2/S3, GB70D, GP1), Extended 설정치가 조정된 모델들(GS1, GI1 이후의 라인업)에 대대시키는 것은 무리겠으나, RB 이후의 비 안드로이드 라인업에 채택된 사운드얼라이브 및 GB1 등의 프리셋 사용으로 제한된 모델들보다 3D음장 면에서는 커스터마이징의 폭이 넓다는 것은 명정하다. 저음량분위(1~10/30)의 실음량이 갤럭시플레이어 시리즈(GB1, GB70, GB70D, GS1, GI1, GP1)에 비해 좀 높게 설정되어 있는 것이 약간분 단점으로 느껴지나, 마스터 EQ 설정을 통해 음량수준을 낮출 수 있는 점은 사실상 아이팟 터치의 볼륨제한 기능과 대차가 없다고 보아도 좋다(RB 및 일부 갤럭시 플레이어 시리즈(G50 등)도 동일). 프리셋 음장에서는 RB 이후의 모델들에서도 빠져 있는 Church 음장이 DNSe 3.0 기기의 플래그쉽 답게 의연히 남아있는 점도 구매유인이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본기의 Church 음장은 M1 이후의 삼성 mp3p 모델들 중 잠깐 빌려서라도 사용해 봤거나 보유하고 있는 것들(M1, MB1, R0, R1, RB, U5, U6, GB1, GB70, GS1, GI1)의 프리셋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콘서트홀보다 왜율은 좀 더 심하지만, 잔향감이 훨씬 커서 듣는 재미는 있다. 합창곡을 빼고는 어떤 형태든 보컬이 있는 것보다 기악곡에 효과가 더 낫고, 장중한 영화/게임 사운드트랙에 어울리는 음장이다. 실측결과 Chuch 적용시 가용시간은 노멀음장 재생에 비해 2/3~1/2 정도로 추산되며 완방까지 18시간 이상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15~25%선까지 14+로 예상). 소니 mp3p의 VPT Surround에 비하면(대개 1/2) 배터리 효율도 낫다고 할 수 있겠다.

  진소위 매직스크롤링 이라든지 여러 잔버그에 대해서는 기기의 이름만 올라와도 어느 포럼이나 커뮤니티에서든 훤소를 퍼붓기 일쑤니 넘어가고, 어찌되었든 수 일간 사용한 바 느낀 단점이 없지는 않다. 우선 5축조작이 채택된 모델들을 제외하고 어떤 삼성의 라인업에서도 공통적인 문제지만 외부 재생제어 HW 버튼이 없는 점은 등격의 스펙을 갖춘 코원 S9/J3에 비해서는 명백한 단점이다. 버튼을 배치할 공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측면과 하면 모두), 코원의 일부 모델처럼 터치스크린 홀드시 음량제어 버튼을 재생제어 버튼으로 활용하도록 매핑하는 편법도 채택할 수 있겠으나 여하간 본기는 어느 쪽도 채택하지 않았다. 또 버튼들이 S9와 마찬가지로 전부 상면에 위치하고 있는 것도 상대적으로 불편하게 느껴진다. 부팅 직후의 메인 메뉴 스크린에서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지 않는 것 역시 작은 단점이다(최신 펌웨어에서도 마찬가지). 본체 내장메모리와 Micro SD의 파일들을 통합된 DB로 관리할 수 없는 점도 다소 아쉽다.

  그러나 DNSe/사운드얼라이브 계열의 삼성 음장을 써 보기 위해 중고 매물을 구득하려 할 경우, 대표적인 명기로 꼽히는 RB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전면 터치스크린 레이아웃인 만큼 파손이나 클릭감 문제를 걱정해야 할 염려가 적으며, 파일탐색과 재생제어가 쉽다. 부피가 좀 더 작고(특히 두께) 중량이 가벼운 점도 장점이다. 스크린 크기 역시 M1/MB1이 더 크고, AMOLED인 점도 기호에 따라 작용할 수 있다(색감이나 명도, 시야각 자체는 RB도 훌륭함). 사운드얼라이브 천이 이후보다 P3 이전의 DNSe에 애착을 갖고 있거나, Church 음장을 주용한다면 역시 M1이 낫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장점이라면 Micro SD 확장에서 제약이 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RB의 경우 DB가 따로 관리되는 것은 물론(메인메뉴 스크린에서 Micro SD 선택), 파일정렬이 파일명 오름차순이 아니라 생성일시 순으로 되어 있으며, PC에서 생성일시 정보를 변경하더라도(가능한 프로그램이 있음) 파일명 기준으로 재정렬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그런데 M1의 경우 R0와 마찬가지로 이런 문제가 전무하기에 Micro SDHC를 활용한 용량 확장을 목지할 경우 M1이 편의상 유리하다. 최대 32GB까지는 대개 호환성 문제 없이 잘 인식된다(Transcend(Class 6, 2011 생산), Sandisk(Class 2, 2010 생산), 삼성(Class 10, 2011 생산) 호환 확인).

  판황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픈마켓 가격이 높았던 시기 수익을 충분히 내지 못했던 점 등으로 인해, 사실상 비 안드로이드 제품 중 마지막 플래그쉽 격의이자 삼성모바일 옙 사업부의 유작처럼;;; 취급받고 있는 것이 M1/MB1이지만, 선견을 제하고 써 보면 동 시기의 모델뿐 아니라 당금의 기기들에 비해서도 장점 또한 적지 않다. 이풍주같이 변우에 떠돌아도 언젠가 적인을 위복시키고 명의가 설 날이 있나니;;; 특히 DNSe/사운드얼라이브 계열 음장을 한번쯤 맛보고 싶으나 최신 라인업을 사기에는 아깝다면, 비교적 저렴한 중고가격대(3~7만)를 구성하고 있는 M1/MB1 혹은 RB를 써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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