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魯平公將出,嬖人臧倉者請曰:「他日君出,則必命有司所之。今乘輿已駕矣,有司未知所之,敢請。」
노 평공이 장차 출행하려 하는데, 폐인(근인, 근측, 주로 우총의 대상) 장창이란 자가 청해 말했다 : “다른 날 군께서 출행하실 때에는, 곧 반드시 유사에 가시는 곳을 명하셨습니다. 지금 승여에 이미 멍에를 올려놓았는데, 유사가 가시는 곳을 알지 못하니, 감히 청합니다.”
公曰:「將見孟子。」
공이 말했다 : “장차 맹자를 만나려 한다.”
曰:「何哉,君所為輕身以先於匹夫者?以為賢乎?禮義由賢者出;而孟子之後喪逾前喪。君無見焉!」
말했다 : “어찌하여, 군께서 스스로를 가벼이 하시어 먼저 필부에게 가십니까? 어질다고 여기시는 것입니까? 예의는 어진 자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맹자의 후상은 전상을 지나쳤습니다{전상보다 지나침}. 군께서는 만나지 마십시오!”
公曰:「諾。」
공이 말했다 : “알겠다.”
樂正子入見,曰:「君奚為不見孟軻也?」
악정자가 들어가 뵙고, 말씀드렸다 : “군께서는 어찌하여 맹가를 만나지 않으셨습니까?”
曰:「或告寡人曰,『孟子之後喪逾前喪』,是以不往見也。」
말했다 : “누군가 과인에게 고해 말하길, ‘맹자의 후상은 전상보다 지나쳤다’고 하여, 그리하여 가서 만나지 않은 것이오.”
曰:「何哉,君所謂逾者?前以士,後以大夫;前以三鼎,而後以五鼎與?」
말했다 : “어찌하여, 군께서 지나쳤다고 이르시는 것입니까? 이전에는 사로서 한 것이고, 뒤에는 대부로서 한 것이니; 전에는 3정으로 하였고, 뒤에는 5정으로 했습니까?”
曰:「否,謂棺槨衣衾之美也。」
말했다 : “아니오, 관곽과 의금(부장하는 옷과 이불)의 아름다움이오.”
曰:「非所謂逾也,貧富不同也。」
말했다 : “지나쳤다고 이를 바가 아니니, 가난함과 부유함이 같지 않았습니다.”
樂正子見孟子,曰:「克告於君,君為來見也。嬖人有臧倉者沮君,君是以不果來也。」
악정자가 맹자를 뵙고, 말했다 : “이 극(악정자의 이름)이 군께 고하여, 군께서 와서 만나려 하신 것입니다. 폐인에 장창이란 자가 있어 군을 막아, 군께서 그로 인해 오지 않으신 것입니다.”
曰:「行,或使之;止,或尼之。行止,非人所能也。吾之不遇魯侯,天也。臧氏之子焉能使予不遇哉?」
말했다 : “가는 것은, 누군가 시킨 것이고; 멈추는 것도, 누군가 그만두게 하는 것이오. 가고 멈추는 것은, 사람이 알 수 있는 바가 아니오. 내가 노후를 만나지 못하는 것은, 하늘{의 뜻}이오. 장씨의 아들{장창}이 어찌 능히 내가 만나지 못하게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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