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인수신고 : 모노리스 프리미엄(1GB, 블랙) Device


▲ 통알루미늄 절삭가공 바디 + 헤어라인의 위의 좀 보소;;;
셀 수 없이 많은 버그와 문제많은 내구성 등에도 불구하고 容止 하나만으로 사게된다;;;


  항상 룩이 평가의 가장 중요한 인소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필수적인 요목인 것은 사실입죠. 왕이보나 반악이 훈적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일세의 좆병신이라도 룩까지도 상병신인 노자량보다야 나은 것하고 다를 게 없을 겝니다(곽상보나 이견공은 이 최악의 재질을 피할 줄 알았다는 데서 이미 열성에 비길만하다 'ㅅ'). 기기도 별다를 것이 없는데, 본기야말로 好容인 것으로 모든 단점을 상쇄하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생각되네요.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통짜 알루미늄을 절삭가공한 후 헤어라인-아노다이징 처리를 한 바디 자체입니다. 소규모 설계-제작업체의 제품치고는 코스트를 상당히 앙양시켰을;;; 것으로 생각되는 소재와 공법의 선정입니다만(실제로 동시기 유사스펙 기기들 가운데서도 초출가가 높긴 했음) 웬만한 메이저업체의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도 기대하기 힘든(특히 당시의 MP3P 제품군에서는 더더욱) 디자인과 질감임은 인정해야겠습니다. 제가 장우군같은 사진실력이 못되는지라 저정도로밖에 찍을 수 없는 걸 새삼 한하게 됩니다마는, 졸박한 방구석에서도 은은한 반광에 헤어라인이 보이는 구도가 나오는 건 정말 MP3P 디자인의 소사에서도 거듭 회고해 볼 만한 작품 답습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채택된 2색 4라인 OLED 스크린을 채택한 것도 꽤 화제였습니다. 이스타랩은 모노리스 2부터 OLED를 메인 디스플레이로 채택했는데, 비슷한 시기 OLED를 쓴 건 소니의 제품군(NW-E50/70/90/E40X/50X 시리즈 등) 뿐이었기에 역시 매력적인 피쳐 중 하나였죠. 한정수량이 생산된 M스타일의 경우 2색이 아니라 맨 위의 라인도 동일한 푸른색으로 처리되어 지금도 중고거래시에는 어느 정도 프리미엄이 붙고 있습니다;;; 2색 OLED 디스플레이 채택의 장점이라면 당시의 다른 컬러 디스플레이(대개 STN이었던)보다 전력소모가 상대적으로 적고, 주광하 가독성이 좀 더 낫고, 배경색이 검어서 기기 외관에 상대적으로 잘 순부될 수 있는 점 정도일까요. 모노리스 2에서는 스크린이 켜져 있을 때 화이트노이즈가 심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프리미엄에서는 그런 문제가 해결되기도 했습니다.

  조작계통의 디자인 역시 모노리스 2를 계승해 독특한 풍취가 있습니다. 3축 조그셔틀이나 5축 조그스틱+3버튼으로 MP3P 조작계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올드보이;;;인 저도 모노리스 2를 처음 쓸때는 썩 빨리 익히지 못했던 방식이기도 하지요. 간단히는 내비게이션 팝업 버튼과, 폴더트리 네비게이팅시에는 파일간 이동 / 재생화면 및 일반조작시에는 음량조작으로 전환되는 큰 조그셔틀, 재생제어용 버튼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버튼의 숫자가 많고 기능이 분산되어 있는 점은 썩 불편하고 내구성 면에서도 불리했습니다만, 측면에 해당 버튼을 모두 배치해 디자인 포인트를 강조하고, 3축 재생제어버튼을 두어 일정분 편의를 확보하면서 내비게이션버튼+조그셔틀을 유지한 것은 모노리스 2의 팬보이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점이었지요(개인적으로 당시 조작계통에서 이정도 UX를 제공했다고 생각하는건 아이오디오5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MP3P로서의 일반적인 성능과, 기기 자체의 안정성 및 QC 면에서는 결코 만족스럽다고 보기 힘듭니다. 각종의 버그 중에는 꽤 치명적인 것도 적지 않았는데, 무한 리부팅 문제나 재생시 노이즈 발생, 파일 프로파일을 불문하고 특정 음원은 아예 재생이 불가능한 문제(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등이 대표적입니다. 제가 구한 녀석은 무한리부팅 문제는 없습니다만 일부 음원은 재생시 약 10% 재생되다가 노이즈만 계속 나오는 문제는 있네요(다음 트랙으로 넘기면 괜찮아지긴 합니다). 이 버그를 제외하고는 그야말로 양품입니다만, 시판 초부터 많은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적 버그나 기기결함 문제로 교환/환불을 신청한 경우가 그야말로 수다했다는 점에서 중소 메이커의 한계가 뚜렷이 보였다고 하겠습니다. 울프슨 코덱칩의 채용과, 모노리스 1 이래로 호평받은 노멀음/음장튜닝을 특장점으로 내세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동일 코덱칩을 채용한 다른 기기와 대차를 별로 느끼지 못하겠고;;; 선예도가 높게 느껴지는 건 본기의 음량분위가 40/50이 아닌 30이기에 저음량대에서 상대적으로 실음량이 크게 들리는 데에 기인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물논 계측같은거 안해봤고 벨로 하고싶지도 않아서 걍 억측입니다).

  ...그게 뭐 대숩니까. 디자인 자체가 명징한 장점이기에 주용기기로서는 쓰기 힘들겠지만, 컬렉터즈 아이템으로서는 손색이 없는 물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중량감도 있고 부피도 꽤 되는 편이지만, 정말 수트 안주머니에서 꺼내도 될 만한 물건이라고 자신합니다. 디버전스에 인색한 금세라고 합니다마는 그래도 음원재생 전용기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서 이런 걸물이 한번쯤 나와줬으면 하는 것은 역시나 올드팬의 희원이겠지요. 근일간에는 매우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었던 U6를 출시한 삼성과, E/B시리즈 스틱타입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는 소니에 의부하는 바 큽니다 'ㅅ'


덧글

  • lunic 2012/08/22 17:27 # 답글

    삼성은 YP-U3이 갑이었고, 사실 그 시리즈는 YP-U1 이후로 계속 퇴보라고 보는지라.

    U3 1GB인지 2GB인지 하나 있었는데, 아는 분께 공짜로 넘겼었지요. 뭐 그 때는 메인이 아이오됴9 16기가였다던지, 얼떨결에 립스틱 1GB로 때우다가 지금은 D2 2GB+microSD 16GB를 방에 처박고 있는 군인이 되었다던지, 뭐 그런 겁니다.
    상태는 영 중고틱하지만, 아이오됴4 한 번 대여(라고 쓰고 넘긴다고 읽으셔도 될려나....)해 드려도 재밌겠지 싶습니다. 아이오됴4와 디자인으로는 쌍벽인, 등짝을 알미늄 헤어라인으로 처리한 아이오됴6도 가지고 있긴 한데, 그 아이오됴6은 평생 갖고 있을 기세네요. 추억이 많아서;;
  • blackace 2012/08/22 18:33 #

    으아니 아이오됴4라면 제가 마다할리가;;; 안그래도 최근에 아이오디오5를 영입했다가 UE400을 공짜로 넘겨준 형이 영 탐내는바람에 그냥 보내고 나서 섭섭했는데말입죠;;; 'ㅅ' 쥬릅 구매라도 하고싶은 물건입니다만... 용량이 얼마나 되는지요 'ㅅ' ?

    섬상 스틱시리즈는 이전모델 중에는 U3와 U5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았습니다. U4는 터치버튼때문에 영;;; 사용편의상으로는 U5가 괜찮았고... U6는 부피가 줄고 특히 올블랙 배색이 재질하고 잘 맞다고 느껴서 마음에 들더군요.
  • blackace 2012/08/22 18:34 #

    부언하자면 저도 군대 있던 시절에는 D2 2GB에 SDHC 4GB 조합으로 썼었죠;;;
  • lunic 2012/08/23 17:08 #

    블랙에 512명박이니 아이오됴4치고 나쁘진.....않죠?
    샘숭 U3은 써 봐서 아는데;; 참 심플하니 좋았습니다.
  • blackace 2012/08/23 17:24 #

    좋습죠... 지금 복무중이신가요? 'ㅅ'
  • lunic 2012/08/23 17:25 #

    상병 3호봉이니 한~~참 남았죠. 제기랄.
  • rrr 2012/10/12 07:18 # 삭제 답글

    음악 인식을 못하는 것과 잡음 문제는 로우포맷을 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더군요.
    그리고 현재 나와있는 펌웨어들 중 최신 펌웨어를 사용하면 사실상 거의 문제는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 모프소장중 2012/10/24 06:13 # 삭제 답글

    책상정리하다 서랍한켠에 있던 모노리스프리미엄 은색발견했는데요 오랜만에 엠피집어넣고 들어보니 좋네요.아이팟미니쓰다가 깡통소리가심해서 중고로팔고 모프사고나서 소리거 더좋았던기억있네요 ㅡㅡ 얼마안있어 삼성옙Z5로 갈아탓지만 옙소도시는 괜찮았는데 모프가 뭔가 시원하게확들리는느낌이 좋았던것같네요. 단지 조작이 쫌불편한건 없지않아있어요.. ㅎ오랜만에 다시 들어보는데 소리는 좋네요 . 갤럭시듣다 이거들으니 뭔가 확트임 ㅋ 조작이 헷갈리지만 ㅋ 추억의 기기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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